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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악의 기원을 다룬 오컬트 호러, 내 안에 잉태된 공포

by 보물-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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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핀란드의 공포영화 트윈이 개봉했습니다. 주연은 라이트 아웃, 웜 바디스에 나온 테라사 팔머가 맡았습니다. 해당 영화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23년 2월 8일, 따끈따끈하게 개봉한 트윈 리뷰 시작합니다.

아들을 잃은 가족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는 레이첼(테레사 팔머)와 앤서니(스티븐 크리) 가족. 아들 네이선을 사고로 잃고 도저히 그 집에서 더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현재 집을 중심으로 완전한 반대편, 앤서니의 고향 지구 반대편의 핀란드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아들을 잃고 혼란스럽고 슬픈 두 부부와 쌍둥이 형을 잃어 생활의 밸런스를 잃은 동생 엘리엇은 새로운 공간에서 슬픔을 치유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나 어느날부터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아들 엘리엇이 혼자 있는 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거나 형 네이선의 유품에 집착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레이첼은 처음에는 엘리엇이 형을 잃어 힘들구나 싶어 엘리엇이 원하는대로 형의 침대도 놔주는 등의 공감을 해주지만 점점 도가 지나쳐지며 결국에는 자신이 네이선이라고 하는 지경까지 오게 됩니다. 정신과 전문의도 찾아가보지만 해결이 되지않습니다. 이사 온 이들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열어준 파티에 참석한 레이첼은 그 곳에서 헬렌이라는 동네의 노인을 만나게 됩니다. 뭔가 이상한 마을 사람들.. 헬렌(바바라 마튼)에게 들은 얘기는 이 마을 사람 모두가 악마를 숭배하는 이교도이며 자신의 남편도 이 동네의 비밀을 캐보려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렇게 남편 앤서니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엘리엇을 어떻게 하려는 듯한 일이 벌어집니다. 레이첼은 엘리엇을 지킬수 있을까요?

초반 장면의 지루함

초반장면은 굉장히 평이하고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음산한 기운만 가득한 가운데에 영화 초반부가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레이첼 가족이 마을 사람들이 열어준 환영파티에 참가하면서부터 오컬트의 느낌이 많이 나면서 초반부의 지루함을 많이 메꿔주는 느낌입니다.

결말 O

남편이 아내 레이첼과 아들 엘리엇을 어떻게 하려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마치 남편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것처럼 비춰주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반전은 여기에 있습니다. 레이첼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죽은 아들 네이선은 사실 외동아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를 떠나보낸 엄마가 너무나 슬픈 나머지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으면서 마치 자신이 두 아들이 있었던 것처럼 가상의 엘리엇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너무 큰 충격을 받은것을 아는 남편도 이 모든 것을 맞춰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자식을 죽음으로 이끌었다는게 얼마나 힘들지, 충격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받을 수 없다는걸 영화를 보면서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기에 가상의 아이를 만들어냈을지 조카가 있는 이모로서 영화 주인공의 마음이 크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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