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의문의 변사체
운동을 나간 한 부부가 천변에서 새까맣게 변해 죽은 가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도착한 형사는 죽은 사람을 본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에 본 시체는 지금까지 처음 본 몰골입니다. 죽은 일가족이 강원도 계곡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걸 알게된 형사는 조사를 하러 강원도에 갑니다. 하루만에 부패한 시체로 모두 변해버리는 변사자들. 국과수에서는 하루만에 사람이 부패 할 수 없다며 의아해합니다. 그 이후 전국 하천에서 비슷한 형태의 변사체들이 줄지어 발견됩니다. 이 후엔 계곡 뿐만 아니라 가정집에서도 변사체가 발견되고 죽은 시체 밑에 기다란 벌레들을 발견한 주인공은 질병관리청에 보내고 연가시 변종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주인공 재혁은 자신의 가족도 모두 감염된 것을 알게되고 수용소로 가게됩니다. 짧은 잠복기간에 비해 차시율이 100%인 연가시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게됩니다.
주인공 재혁
재혁은 화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교수까지 역임한 엘리트였지만 동생 재필(김동완)의 얘기를 듣고 산 주식때문에 집안이 기울었습니다. 현재는 휴일에도 상사의 허드렛일이나 하는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전락해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혁은 감염된 가족들에게 약을 구해주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아빠와 남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혁은 자신의 연줄을 통해 3천원짜리 약 윈다졸을 100만원에 구해오는 일도 서슴치 않습니다. 이 약 윈다졸은 연가시에 감염되었다가 나았다는 사람때문에 모두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된 약입니다.
역시나 나쁜 기득권층?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 연가시 감염은 파헤쳐보니 결국 그 윈다졸을 만든 제약회사인 조아제약의 만행이었습니다. 이 일로 주가에 눈이 먼 연구원들의 합작이었습니다. 재필에게 한 연구원은 감염자가 만 명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정도에 그칠 줄 알았다며 자신들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사건을 정리하고 돈도 벌 겸 10만 명분 정도 쟁여둔 약이 있다 고백합니다. 조아제약의 경영권을 정부가 5조 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사건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재필에게 이 내용을 털어놓았던 연구원은 팀장이었고 대표의 동창이었습니다. 다른 연구원들은 이미 해외로 도피했고 대표와 가까운 팀장만 남아 이 일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연구원 몇몇이 돈 몇 푼 벌자고 벌인 일이 커진 게 안라 애초에 망해가는 제약회사를 거액에 팔아치워 한몫 챙기려 벌인 일이었습니다. 재혁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재필의 연락을 받고 약이 적재되어 있는 창고로 왔지만 대표 측에서 미리 손을 써서 약이 전부 불타버리게 됩니다. 좌절하고 있던 그는 문득 아이들과 비누를 만들던 것을 기억하고 약의 유효성분만 같으면 윈다졸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것을 깨닫고 제약회사로 달려가지만 그곳에서도 감염자들이 약을 얻기위해 정문에서 경비원들과 고군분투하는 중이었습니다. 재혁은 최후의 수단으로 탑차로 정문을 돌파하고 연구원들에게 원료 성분을 구해 다른 제약회사들이 카피약을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결국 치료제가 만들어지고 재혁의 가족과 아직 살아있던 감염자들은 모두 치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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